상반기 암호화폐 사기 피해액 25억달러...AI 딥페이크 악용 급증

보안업체 서틱(Certik)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암호화폐 사기와 해킹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액이 25억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사기 피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자들은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를 활용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등 수법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서틱 보고서는 암호화폐 지갑 해킹과 피싱 사기가 여전히 가장 흔한 해커들의 자금 탈취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사기 피해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등 주요 암호화폐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AI로 생성한 가짜 영상을 이용해 유명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스타가 가짜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 이러한 조작된 영상은 AI를 이용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투자 플랫폼을 추천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캐나다 피해 사례 급증

캐나다 반사기센터(CAFC)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캐나다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 피해액이 1억300만달러에 달했다.

캐나다의 피해액은 2024년 2억2400만달러에서 더욱 증가했는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려는 캐나다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캐나다 반사기센터에 따르면 2024년 투자 사기 피해액 중 암호화폐 관련 피해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현재 거래가는 11만9520달러다.

비트코인 투자 전망

월가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의견이나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어, 대신 3개월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2주 동안 38.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