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중국 AI칩 수출 재개로 대규모 실적 개선 전망...에버코어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AMD가 MI308X 칩의 중국 수출을 재개하면서 2025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상무부는 AMD의 해당 칩 수출 라이선스 신청이 현재 심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AMD는 승인이 나는 대로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며, 8월 5일 실적 발표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에버코어의 스타 애널리스트 마크 리파시스가 이끄는 분석팀은 이번 수출 재개로 단기적으로 7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2025년에는 15억 달러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AMD가 이전에 수출 제한으로 인해 2분기 매출이 7억 달러 감소하고 2025년 매출이 15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 에버코어는 현재 AMD의 2025년 GPU 매출을 약 6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어, 중국 시장 접근성 회복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석팀은 이번 조치가 AMD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AMD는 4월에 재고 미판매와 공급업체 계약으로 인해 8억 달러의 상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로 인해 2분기 총이익률 전망치가 54%에서 43%로 하락했다. 2분기에 전체 상각이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에버코어는 MI308X가 다른 GPU보다 높은 마진율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이 재개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AMD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증권가는 최근 3개월간 AMD에 대해 매수 25건, 보유 10건, 매도 0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AMD의 주당 목표주가는 135.9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6%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