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2분기 호실적에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나서

스위스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NYSE:NVS)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은 14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40억6000만달러에 근접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환율 조정 기준 11% 증가)했으며, 핵심 영업이익은 59억3000만달러로 20% 증가(환율 조정 기준 21% 증가)했다.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11억8000만달러, 환율조정 기준 64% 증가), 엔트레스토(23억6000만달러, 22% 증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케심프타(10억8000만달러, 33% 증가), 셈블릭스(2억9800만달러, 79% 증가), 레크비오(2억9800만달러, 61% 증가), 플루빅토(4억5400만달러, 30% 증가) 등 주요 제품의 호조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주당순이익은 2.42달러로 시장 예상치 2.38달러를 상회했다.

노바티스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2027년 말까지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스 나라심한 CEO는 성명을 통해 "견고한 재무상태와 중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자본 배분의 일환으로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7월 초 노바티스는 거대세포동맥염(GCA) 신규 진단 또는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센틱스(세쿠키누맙)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26주 스테로이드 감량과 함께 코센틱스를 투여한 그룹과 52주 스테로이드 감량과 함께 위약을 투여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52주차에서 지속적 관해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망

노바티스는 2025 회계연도 순매출이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2025년 핵심 영업이익은 기존 낮은 두 자릿수 성장 전망에서 낮은 10%대 성장으로 상향 조정됐다.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의 미국 내 제네릭 출시 시점은 2025년 중반으로 가정하고 있으나, 실제 출시 시기는 진행 중인 지적재산권 및 규제 소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 교체

별도 발표를 통해 노바티스는 주요 경영진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해리 키르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26년 3월 퇴임한다. 키르시 CFO는 노바티스에서 22년간 근무했으며, 이 중 2013년부터 12년간 CFO를 역임했다.

후임으로는 현재 사업기획분석, 디지털 금융, 세무 부문 책임자인 무쿨 메타가 선임됐다.

주가 동향: 노바티스 주식은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1.71% 하락한 116.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