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매출 급증·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주가 제자리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NVS)가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두 자릿수 성장 전망

노바티스는 2025년 핵심영업이익이 기존 '낮은 두 자릿수 성장'에서 '10%대 초반 성장'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기존 전망대로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순매출은 심혈관 치료제 엔트레스토,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케심프타,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 등 주요 의약품의 호조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32.5억 달러 대비 증가했다. 핵심영업이익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21% 증가한 59.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41.7억 달러, 핵심영업이익 57.5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자사주 매입 확대

바스 나라시만 최고경영자(CEO)는 "견고한 재무상태와 중장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자본 배분의 일환으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최근 2023년에 시작한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주력 심장약 엔트레스토의 특허 만료와 제네릭 의약품과의 경쟁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실적 발표에서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 같은 신약들의 '대체 성장동력'을 강조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팁랭크스에 따르면 노바티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통 매도'로, 홀드 2건과 매도 1건으로 구성됐다. 최고 목표주가는 138.47달러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11.49달러로, 현재가 대비 5.81%의 하락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