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xAI, 멤피스 데이터센터 가스터빈 허가 놓고 NAACP·환경단체와 충돌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멤피스 데이터센터 문제로 미국 흑인 지위 향상 협회(NAACP)와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주요 내용

테네시주 멤피스의 시민단체들이 xAI의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시설 냉각용 가스터빈 사용 허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CNBC가 목요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악취와 대기오염이 증가했으며, 이는 특히 흑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사회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부환경법센터(SELC)는 NAACP를 대리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는 지역 당국이 15개의 터빈이 비도로용 엔진으로 분류될 만큼 소형이라며 xAI에 사용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한 것이다.

NAACP의 데릭 존슨 CEO는 "법을 교묘히 피해가는 억만장자들 때문에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터빈에서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와 질소산화물은 호흡기 질환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xAI는 성명을 통해 "연방, 주, 지역 법률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며 SELC의 이의제기를 "근거 없는 정치적 행위"라고 반박했다.

시장 영향

이번 소식은 최근 xAI가 미 국방부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고 '정부용 그록'을 출시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또한 xAI는 테슬라(NASDAQ:TSLA) 차량 중 AMD(NASDAQ:AMD) 라이젠 칩이 탑재된 모델에 한해 미국에서 그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텐트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