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엔터테인먼트 공룡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가 수많은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 달리,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이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목요일 거래 마감을 앞두고 워너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워너는 주당 12.70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돌파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워너 주식은 지난 1년간 강세를 보여왔으며, 이 기간 동안 51.2% 이상 상승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7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워너 주식에 대한 뚜렷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워너 주식이 현재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으며, 급격한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워너가 인상적인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스트리밍과 선형 TV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에도, 52주 신고가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러한 우려는 타당해 보인다.

소송 관련 동향

워너는 NBA 중계권 상실과 관련해 주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앞두고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워너는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이 소송에서 주주들은 NBA 중계권 상실이 워너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도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에서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와 군나르 위덴펠스 CFO가 '부당한 행위와 누락'을 저지르고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오도된'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자슬라브가 NBA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발언이다. 이에 대해 워너 측은 NBA 중계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명확히 있었고, 협상 과정이 '광범위하게 언론에 보도'되었기 때문에 정보 공개 누락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투자 매력도 분석

월가의 평가를 살펴보면,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 18명 중 10명이 매수, 8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WBD 주식에 대해 '매수 우위' 의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47.65%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목표주가 13달러는 현재 대비 1.09%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