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치 경신...기업 실적·경제지표 호조에 투자심리 개선

17일(현지시간) 미국 3대 주요 지수가 기업 실적과 예상을 웃도는 경제지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준지수인 S&P500 지수는 0.54% 상승한 6,297.36으로 마감해 올해 들어 9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74% 오른 20,884.27로 마감해 올해 10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 모두 장중 신고점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9.71포인트(0.52%) 상승한 44,484.49로 마감했다. 이날의 랠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해임 위협을 철회하기 전 혼조세를 보였던 전날 거래일 이후 나타났다.

기업 실적 호조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음료·스낵 대기업 펩시코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7%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3% 올랐다.

실적 발표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약 50개사 중 88%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경제지표 개선

미국 시장은 경제 호조를 보여주는 지표들에도 힘을 받았다. 노동부는 7월 12일 마감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7,000건 감소한 22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5월 대비 0.6% 증가해 이코노미스트들의 컨센서스 전망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S&P500은 주간 기준 0.6% 상승이 예상되며, 다우지수는 0.3% 상승이 전망된다. 나스닥은 목요일 종가 기준 주간 약 1.5% 상승하며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SPDR S&P500 ETF 투자의견

월가 애널리스트 504명 중 다수가 SPDR S&P500 ETF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427건, 보유 71건, 매도 6건으로 종합적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이다. 평균 목표가는 679.22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8.62%의 상승여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