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에 15% 관세 압박...넷플릭스·3M·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실적 호조에도 美증시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15% 일괄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18일 미국 주요 지수가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6포인트(0.58%)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0.1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10%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상에서 최소 15%, 최대 20%의 관세 부과를 요구하면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8월 1일 데드라인 전에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 트럼프는 이 시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U에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긍정적 경제지표·실적 보다 관세 우려 부각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관세 우려가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로 부상했다. 18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심리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는 소비 지출을 보여준 것에 이은 호재였다.

동시에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넷플릭스(NFLX), 3M(MM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등 주요 기업들이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EU에 대한 잠재적 관세 부과 소식이 이러한 긍정적 뉴스를 압도했다.

SPDR S&P 500 ETF 투자의견

SPDR S&P 500 ETF(SPY)는 월가 504명의 애널리스트로부터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427건의 매수, 71건의 보유, 6건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SPY의 평균 목표가는 679.22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8.2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