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미국 선물지수 상승

21일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미국 주식 선물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무역 관련 소식에 주목하는 한편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1일 오전 12시 37분(미 동부시간) 현재 나스닥 100 선물은 0.1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9%, S&P 500 선물은 0.13% 상승했다.

백악관이 관세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무역 이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일요일 8월 1일이 각국의 관세 납부 '최종 기한'이라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100지수는 목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각각 0.59%와 1.2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07%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실적 시즌의 순조로운 출발을 반영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59개사 중 86% 이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번 주에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첫 주자로 알파벳(GOOGL)과 테슬라(TSLA)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주요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들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