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RTX·노스롭그루먼 실적 발표 임박...방산업계 빅3 격돌

방산업계 3대 거인들이 화요일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다. 록히드마틴(LMT), RTX(NYSE:RTX), 노스롭그루먼(NYSE:NOC)이 각기 다른 성과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가치와 모멘텀, 기술적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RTX: 고공행진 속 고평가 우려

RTX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왔다. 지난 1년간 47%, 연초 대비 32% 상승하며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모든 이동평균선에서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2분기 예상 실적은 주당순이익(EPS) 1.45달러, 매출 206.6억 달러다.

다만 기업가치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RTX의 주가수익비율(P/E)은 후행 기준 44.4배, 선행 기준 25.2배로 경쟁사 대비 크게 높다. 시장은 이러한 고평가를 정당화할 만한 실적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성장 동력 상실

록히드마틴은 정체 국면에 빠져있다. 주가는 전년 대비 2.2% 하락했으며 주요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고 있다. 2분기 예상 실적은 EPS 6.63달러, 매출 186.3억 달러지만, 주가 흐름은 시장의 기대감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선행 P/E 17.2배, 수익률 5%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모습이다. 다만 실적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경쟁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노스롭그루먼: 조용한 강자

노스롭그루먼은 지난 1년간 19% 상승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으며, 2분기 예상 실적은 EPS 6.76달러, 매출 101.1억 달러로 견고한 수준이다.

하지만 PEG비율이 3.2배로 높아 현재 주가에 성장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망

RTX는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평가 부담이 있다. 록히드마틴은 가장 저평가됐지만 모멘텀이 부족하다. 노스롭그루먼은 꾸준한 실적과 기술적 강세를 보이며 중간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화요일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