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F. 티드마시가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국장으로 임명됐다. 티드마시는 스탠퍼드대학에서 의학박사(MD)와 암생물학 박사(PhD) 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소아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다. 또한 소아종양학과 신생아학 분야에서 두 개의 세부전공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생명공학, 임상의학, 규제과학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43편의 과학 논문과 특허를 발표했다.
티드마시는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체제에서 FDA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 부임했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해왔으며,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공유하는 인사들을 영입해왔다.
제약업계는 티드마시의 임명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가 7개의 승인 의약품을 시장에 출시한 경험이 있는 등 신약 개발 분야에서 탄탄한 배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과거 발언들은 의약품 규제에 대해 더 엄격한 입장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티드마시는 케네디 체제에서 해임된 FDA 고위 관리 피터 마크스의 결정들을 비판해왔다. 특히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듀헬름의 신속 승인에 반대했으며,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근이영양증 치료제 엘레비디스의 승인 확대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티드마시의 임명이 주요 규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업계 베테랑을 영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는 FDA의 신속 의약품 승인 절차다. 또한 케네디 주니어가 소비자 대상 의약품 광고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티드마시는 FDA의 처방약 광고 규제 방식을 재검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