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분기 실적 발표...매출·EPS 예상치 상회,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설비투자 전망 상향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Inc)이 수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964억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37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로 예상치 2.16달러를 웃돌았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알파벳은 10분기 연속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사업 전반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늘었다. 부문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 구글 검색: 541억9000만 달러(전년 동기 485억1000만 달러)
• 유튜브 광고: 98억 달러(전년 동기 86억6000만 달러)
• 구글 클라우드: 136억2000만 달러(전년 동기 103억5000만 달러)
• 구글 광고: 713억4000만 달러(전년 동기 646억2000만 달러)

알파벳은 분기 말 기준 현금, 현금성자산, 시장성 유가증권으로 951억5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I 분야를 선도하며 놀라운 속도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AI는 사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 검색 부문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AI 오버뷰와 AI 모드 같은 새로운 기능들의 성과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와 구독 서비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 수주잔고, 수익성 모두에서 강한 성장을 보였으며, 연간 매출 기준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력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해 2025년 설비투자 전망치를 약 8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경영진은 수요일 오후 4시 30분(미 동부시간)에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에 대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알파벳 주식은 수요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82% 하락한 186.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