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BOA, 테슬라 배터리 공급사 CATL 대형 IPO 관련 의회 조사 받는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중국 배터리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미 의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가 JP모건과 BOA에 컨템포러리 앰퍼렉스 테크놀로지(CATL)의 IPO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CATL은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들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다.

중국의 국가안보 위협에 초점을 맞춘 이 위원회는 앞서 두 은행에 군사 관련성이 있다고 국방부가 지적한 기업의 IPO에 참여하는 것은 '심각한 규제·재무·평판'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JP모건과 BOA는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CATL의 IPO 주관을 진행했다. CATL은 지난 5월 상장과 초과배정 옵션 행사를 통해 총 52억 달러를 조달했다.

시장 영향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주요 업체인 CATL의 IPO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회사는 46억 달러를 조달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상장을 기록했고, 홍콩 거래소 데뷔 당일 주가는 12.5% 급등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CATL에 대한 시장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번 사건은 중국 기업들과 미국 기업들의 관계에 대한 국가안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워싱턴의 반발과 프로퍼블리카의 보도 이후 미군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국 기반 엔지니어들이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