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미국 은행들,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있다`

BofA 증권은 최근 서명된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형성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며, 금융 분야의 토큰화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BofA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발표한 리서치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이 법안이 디지털 금융 부문의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고 경쟁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화폐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이 뒷받침하는 디지털 토큰인 스테이블코인은 단기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ofA는 새로운 상품 출시, 인프라 개선, 토큰화된 예금과 블록체인 기반 MMF 같은 대체 상품의 등장으로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250억~75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약 2700억 달러 수준이다.

향후 2~3년간 업계는 통합이 진행되고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의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는 디지털 자산을 상품 또는 증권으로 구분하여 규제 지위를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제공하는 법적 명확성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클래리티법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현재 상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보고서는 또한 전통적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은행 경영진들이 컨소시엄 주도의 구조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BofA도 그중 하나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최근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참여를 위한 내부 기반을 마련했으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확인했다.

국경 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국내 결제 시스템에 대한 혼란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으로 사용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재무부가 유동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기 국채 발행을 우선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