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황 CEO "AI칩 필요하면 전화만 하라"...머스크·저커버그·알트만 등 IT공룡들 확보 경쟁

엔비디아(NASDAQ:NVD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수요가 폭증하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의 배분 과정이 매우 단순하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황 CEO는 수요일 '올인 팟캐스트'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오픈AI의 샘 알트만과 같은 유력 고객사들의 AI칩 할당 요청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질문에 "구매 주문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게 전부"라고 단순하게 답했다.

그는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계획 수립을 위해 현재 1년 전부터 로드맵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공급 우려에 대해 "50억 달러 규모의 호퍼를 상각했다"며 "추가 물량이 필요한 기업이 있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H100 AI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량 배분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했다. 현재 호퍼 아키텍처 GPU는 1년 후에도 원래 가치의 75-80%, 3년 후에도 약 50%의 잔존가치를 유지할 정도로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가 향후 5년 내 "H100 상당 칩 5,000만개를 도입하겠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 황 CEO는 AI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토큰을 생산하는 'AI 공장'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계가 "연간 수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수천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추산했다.

시장 영향

중국 고객사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칩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서버 제조업체 H3C는 최근 H20 칩 재고가 소진됐으며 4월 이후에도 공급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포함한 중국 주요 기업들은 디프시크의 AI 시장 진출 이후 H20 주문을 늘렸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과 머스크는 팔로알토의 노부에서 열린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황 CEO에게 추가 GPU 공급을 "간청"했으며, 엘리슨은 "돈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