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월가 `증시 버블 붕괴 임박` 경고음 고조

2025-07-26 03:21:27
월가 `증시 버블 붕괴 임박` 경고음 고조

밈주식 랠리부터 급등한 콜옵션, 수조 달러 규모의 기술주 밸류에이션까지, 월가 전반에서 새로운 주식시장 버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에는 금융권 전반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야데니리서치, 아폴로, JP모건 등 주요 금융사들은 투기적 거래활동과 완화적 정책기조, 시장 집중도 등이 과거 금융 버블 직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 '투기 수준 역대 최고치'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 자사의 투기거래지표가 1999-2001년과 2020-2021년 버블 시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급등세는 수익성 없는 주식, 페니주식, 고배수 기술주의 거래량 폭증에 기인하며, 지난 4월 이후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 바스켓이 5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공매도 주식들의 극단적인 숏스퀴즈 현상을 지적했다. 3개월간 6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닷컴버블과 밈주식 시대의 급등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나이더는 "투기적 거래활동이 역대급 숏스퀴즈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2000년과 2021년의 상황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콜옵션 비중이 전체 옵션 거래의 61%를 차지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IPO와 스팩 발행도 급증해 2분기에만 90억 달러의 스팩 자금이 조달됐다.



BofA "더 큰 개인투자, 더 큰 버블"

BofA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규제완화와 통화완화로 인한 정책 주도 버블을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정책금리가 지난해 4.8%에서 4.4%로 하락했으며, 향후 12개월 내 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01(k)에 사모펀드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규제당국은 개인투자자의 데이트레이딩 증거금 요건을 2만5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트넷은 이러한 변화가 "더 큰 개인투자, 더 큰 유동성, 더 큰 변동성, 더 큰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버블, 1999년 기술주 버블 초과

아폴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스텐 슬록은 현재의 AI 주도 버블이 1990년대 기술주 버블을 능가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등 AI 관련 기업이 다수 포함된 S&P500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이 닷컴 버블 정점을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슬록은 "S&P500의 약 40%가 단 10개 종목에 집중되어 있다"며 "지금 S&P500에 투자한다는 것은 사실상 AI 스토리의 지속을 베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7월 22일 보고서에서 더욱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고변동성 주식에 대한 과도한 투자자 관심을 "전반적 시장의 적신호"로 지적했으며, S&P500의 선행 P/E가 26배로 역사적 평균인 18배를 크게 상회하는 점은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실망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야데니 "서서히 진행되는 상승장"

베테랑 시장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시장 붕괴 가능성에 대해서는 덜 우려하면서도 시장이 낙관론의 물결을 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야데니는 CNBC 인터뷰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상승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비부머의 자산, 견고한 가계 지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무역 협정에 대한 신뢰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자 건전성 덕분에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약세장의 위험이 낮다고 분석했다.


야데니는 "우리 세대가 80조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은퇴하면서 소비하고 있고, 포트폴리오가 상승하고 있어 만족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