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테크놀로지스,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전년비 34% 매출 성장 전망

핀테크 기업이자 디지털 뱅크인 소파이테크놀로지스(SOFI)가 오는 29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원 기반 확대에 힘입어 견고한 재무실적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SOFI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8% 상승했다. 월가는 SOFI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증가한 약 8억420만 달러를 기록하고,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0.01달러에서 0.06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소파이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소파이테크놀로지스가 회원 기반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메인스트리트데이터의 차트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109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34%의 인상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윌 낸스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파이테크놀로지스에 대해 '보유' 의견과 19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낸스 애널리스트는 네오뱅크 분야에서의 인상적인 성장 스토리, 다각화 전략, 대출 플랫폼 사업(LPB)의 강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유형자산 가치의 5.0배 수준인 현재 주가가 사업의 수익성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출 사업의 공정가치 회계처리로 인한 수익 선반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KBW의 티모시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소파이테크놀로지스의 목표주가를 9달러에서 13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매도' 의견은 유지했다. 스위처는 최근 몇 달간 SOFI 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촉매로 암호화폐 거래 재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빅 뷰티풀 빌' 통과로 확대된 학자금 대출 기회를 꼽았다.

스위처는 소파이의 흥미로운 성장 전망과 강력한 가치 제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미 기본적 가치를 넘어섰다고 판단해 부정적 견해를 유지했다.

팁랭크스의 AI 주식 애널리스트는 SOFI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부여하고 24.5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15.6%의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팁랭크스의 AI 분석에 따르면, 소파이테크놀로지스의 견고한 재무성과와 긍정적 기술적 지표가 밸류에이션 우려를 다소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팁랭크스의 옵션 도구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소파이테크놀로지스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9.72%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소파이테크놀로지스 주식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5개의 매수, 8개의 보유, 3개의 매도 의견을 종합한 컨센서스는 '보유'다. SOFI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17.0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9.4%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