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 중국 불법판매로 1.4억달러 벌금에도 주가 8% 급등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가 중국 판매와 관련된 미국 정부의 제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억40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케이던스는 AI 관련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화요일 현재 케이던스 주가는 8% 이상 상승했다.

케이던스는 집적회로와 반도체 설계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전문으로 하는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이다.

중국 판매 사건에서 유죄 인정

월요일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케이던스의 한 자회사가 중국 고객에게 453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판매했으며, 이 고객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해당 제품을 중국의 다른 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의의 일환으로 케이던스는 수출 규정 준수를 강화하고 매년 감사를 받기로 했다.

2분기 실적 호조

케이던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0억6000만달러에서 12억800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2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은 지적재산권 사업 부문의 25% 매출 증가와 주력 전자설계 소프트웨어 부문의 16% 성장에 기인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6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56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6.73~6.83달러에서 6.85~6.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케이던스 주식은 최근 3개월간 11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받았다. 케이던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349.8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