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투자 AI기업 앤트로픽, 1700억달러 기업가치로 최대 50억달러 투자유치 임박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1700억달러로 평가된다. 아이코닉 캐피털이 이번 투자를 주도하며, 추가로 한 곳의 주요 투자자가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투자청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 국부펀드들도 투자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지난 3월 615억달러에서 3배 가까이 급등하게 된다. 당시 앤트로픽은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가 주도한 투자 라운드에서 35억달러를 조달했다. 베서머 벤처파트너스,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D1 캐피털파트너스, 피델리티, 제너럴 캐털리스트, 제인스트리트, 멘로벤처스, 세일즈포스벤처스 등도 참여했다. 이러한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은 대규모 언어모델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 또 투자자들이 유망 AI 기업들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앤트로픽은 AI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자금 조달처를 둘러싼 논란에 직면해 있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직원들에게 권위주의 정부와 연계된 국부펀드로부터 자금을 받는 것에 대해 '썩 내키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유출된 메모에서 아모데이 CEO는 '나쁜 사람이 우리의 성공으로부터 어떠한 이익도 얻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으로는 사업을 운영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는 윤리적 우려와 AI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 사이의 긴장관계를 보여준다.

아마존 주가 전망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44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1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아마존의 주당 목표주가는 259.3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2.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