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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완만한 제약'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9월 금리인하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요일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동결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2명의 위원이 금리인하를 지지하며 30년 만에 가장 큰 의견 분열을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파월 의장은 최근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제외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2%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경제지표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과 트럼프 행정부는 올 가을 금리인하를 압박해왔지만,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 전까지 고용과 물가 데이터가 두 차례 더 발표될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그는 "9월에 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리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다음 정책 변화의 시기를 효율적으로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너무 일찍 움직이면 인플레이션 퇴치를 완수하지 못할 수 있고, 너무 늦게 움직이면 고용시장에 불필요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9월 금리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파월 의장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며 "여러 방향으로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초 부과된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연준은 매월 약 300억 달러의 관세 수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기업들은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의향이 있지만, 많은 경우 그렇게 하지 못할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다.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노동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고용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4.1%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9월 금리인하 기대는 Fed의 7월 정책성명 직후 68%에서 45%로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5% 하락해 4월 말 이후 최장인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소형주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가 1%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1% 상승해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2022년 중반 이후 최강의 5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리 시장은 전례 없는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정으로 정제 구리가 제외되면서, 관세 부과 전 비축 전략이 역전되며 가격이 19.4% 폭락했다. 이는 1988년 금융시장 거래 개시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다.
수정된 관세 계획은 와이어와 파이프 같은 반제품에 적용되지만, 미국 구리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석, 음극, 정광은 제외된다.
다른 금속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은 온스당 3,272달러로 1.6% 하락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은은 3.4% 하락한 36.85달러, 백금은 7.4% 하락한 1,29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도 하락세에 동참해 비트코인은 1.7% 하락한 116,000달러, 이더리움은 2% 하락한 3,71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