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테네프 CEO "토큰화 주식 규제 해결 위해 당국과 협력 중...암호화폐 가격 영향 제한적"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Robinhood Markets Inc., NASDAQ:HOOD) CEO가 수요일 미국 내 주식 토큰화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규제 장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요 내용

테네프 CE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시장의 진정한 기회는 사모시장과 실물자산 등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산을 토큰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자격 인증 관련 법률을 검토해야 하고, 증권 토큰화 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해야 하며, 우리는 이러한 기회를 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테네프는 더 많은 인프라가 중앙화된 기존 거래 상대방에서 블록체인으로 이동함에 따라 운영 비용이 감소하고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토큰화 증권이 암호화폐 현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다"며 "고객들이 이러한 다양한 자산군의 가격을 고려할 때 서로 연관성을 크게 두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시장 영향

로빈후드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유럽 고객을 위한 신규 상품군을 공개했다. 특히 OpenAI와 SpaceX 같은 기업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OpenAI가 로빈후드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로빈후드는 비상장 주식의 토큰화를 추진하며 미국 자본시장에서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탐색하도록 정책 입안자들을 독려해왔다. 지난 5월에는 실물자산의 온체인 전환을 위한 연방 프레임워크를 SEC에 제안했다.

회사는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암호화폐 수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가 동향

로빈후드 주식은 수요일 정규장에서 2.77% 상승한 106.18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64% 하락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184.7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