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2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암호화폐 매출 2배 급증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나스닥: HOOD)가 수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로빈후드의 2분기 매출은 9억8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 집계 월가 컨센서스 8억9895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거래 기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부 내역은 다음과 같다:

• 옵션 매출: 2억6500만 달러, 전년 대비 46% 증가
• 암호화폐 매출: 1억6000만 달러, 전년 대비 98% 증가
• 주식 매출: 6600만 달러, 전년 대비 65% 증가

주당순이익은 42센트로 월가 예상치 2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말 기준 유료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2650만 명을 기록했으며, 투자 계좌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2740만 개를 기록했다.

플랫폼 총자산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7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예치금은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 골드 구독자 수는 사상 최대인 350만 명을 기록했다.

회사는 2분기 중 평균 주당 41.52달러에 1억24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로빈후드는 6월 30일 비트스탬프 인수를 완료했다. 회사는 2025년 6월 인수 완료 후 비트스탬프의 거래량이 7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앱의 암호화폐 명목 거래량은 2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는 "끊임없는 제품 혁신으로 2분기에 강력한 사업 성과를 달성했으며, 지난 10년간 업계 최대 혁신이라 할 수 있는 토큰화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

로빈후드는 원더파이 인수가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워닉 로빈후드 CFO는 "7월 들어 3분기가 순조롭게 시작됐다. 고객들의 순예치금이 약 6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전 부문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비트스탬프 인수 완료에 따라 연간 조정영업비용과 주식보상비용이 기존 20억8500만~21억8500만 달러에서 21억5000만~22억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로빈후드 주가는 1% 상승한 107.01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13.98~113.4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