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실적 호조에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에 이어 시가총액 4조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AI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AI 투자 성과 가시화

마이크로소프트는 4분기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연구 개발에 242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큰 성과로 이어졌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애저의 연간 매출은 746억2000만달러로 예상됐던 것을 웃도는 750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또한 코파일럿 AI 도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명을 돌파했다.

AI 모델 부문에서는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강화하고 더 많은 자사 제품에 AI 도구를 통합하고 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 메타의 라마, 일론 머스크의 xAI 등 생성형 AI 모델도 제공하고 있다.

실적 전망 낙관적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AI 인프라 구축에 약 3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400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애저 사업의 성장률이 3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3.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문별 매출 전망을 보면,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이 322억~325억달러,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이 301억~304억달러, 개인용 컴퓨팅 부문이 124억~129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며, 자본지출은 2025 회계연도의 882억달러 대비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이다. 팁랭크스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33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11.2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4.1%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이후 2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