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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개월간 백악관을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최대 은행의 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계가 크게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지난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경제, 무역, 금융 규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도 배석했다. 회담에서는 저가 주택 공급 부족 문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규제가 미국인의 주택 소유에 미친 영향, 그리고 양측이 공개적으로 이견을 보여온 금리 문제 등이 다뤄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연준의 독립성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다이먼은 트럼프에게 경제가 충분히 강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다이먼이 트럼프에게 전한 기존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가 연준 건설 현장을 방문한 직후 이뤄져 주목을 받았는데, 트럼프의 연준 방문은 그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을 촉발했다.
이번 회동은 그동안 공개적인 불화와 비난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 사이에서 놀라운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양측은 수년간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공개적인 발언도 적대적이었다.
지난 5월 다이먼은 베이징 수석 무역협상가인 허리펑을 포함한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난 후 JP모건의 중국 자본시장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베이징과 워싱턴이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무역 긴장이 크게 완화된 시점과 맞물린다.
같은 달 초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전 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다이먼은 관세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S&P500 기업들의 실적 성장 전망이 12%에서 0%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연준의 독립성을 지지하면서도 미국의 고금리 리스크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이를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