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판매 부진과 규제 압박에 직원 10% 감원 단행

모더나(NASDAQ:MRNA)가 코로나19 백신 판매 감소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말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기로 했다.

반셀 CEO, 15억 달러 비용 절감 추진 속 감원 확인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목요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18개국에서 근무 중인 5,8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연말까지 5,000명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다.

반셀 CEO는 "이번 결정은 신중하게 내려졌다. 우리의 사명을 위해 헌신하고 모더나를 함께 일구어온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밝혔다.

모더나는 2027년까지 연간 운영비를 약 15억 달러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반셀은 금요일 실적 발표와 함께 사업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원에도 불구하고 반셀은 3개의 승인된 제품과 향후 3년 내 최대 8개의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모더나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백신 판매 부진과 규제 압박 가중

모더나의 감원 결정은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5월 1분기 백신 판매가 예상을 밑돌면서 모더나 주가는 연초 대비 23% 이상 하락했다. 또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내 백신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백신 가이드라인 변경을 검토하면서 정책적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신규 백신 승인으로 대상층 확대

회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025년 6월 FDA는 모더나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사용을 질병 위험이 높은 18-59세 성인으로 확대 승인했다.

또한 2025년 7월에는 FDA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부여했다. 이러한 진전은 모더나가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더 넓은 대상층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