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메디컬, 2분기 실적 상회에도 가이던스 하향에 주가 급락

의료기기 업체 인스파이어 메디컬 시스템즈의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화요일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는 주당순이익(EPS)이 45센트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 20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32센트 대비 40.6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2분기에 2억1,71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억1,449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24년 2분기 매출 1억9,588만 달러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스파이어 V 시스템 출시가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팀 허버트 인스파이어 메디컬 회장 겸 CEO가 "미국 내 상용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스파이어 V로의 전면 전환 일정이 지연되어 연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였다.

실적 가이던스

인스파이어 메디컬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5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9억4,000만~9억5,500만 달러에서 9억~9억1,000만 달러로 낮췄다. 이는 월가의 2025년 매출 예상치 9억1,474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인스파이어 메디컬 주가는 전날 3.05% 상승했으나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30.48% 급락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9.9% 하락했으며, 최근 12개월간 11.6% 하락했다.

가이던스 하향 조정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낮췄다. UBS의 대니엘 안탈피 애널리스트는 인스파이어 메디컬의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23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

월가는 인스파이어 메디컬에 대해 최근 12개월간 매수 10건, 보유 3건을 제시하며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0.09달러로 현재가 대비 61.67%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