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쉽리스 실적발표 `견고한 성장세`...2026년 용선계약 80% 확보

글로벌쉽리스(GSL)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견고한 재무건전성과 전략적 선견지명을 보여줬다. 시장 불확실성과 운임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용선계약 비중과 배당 증가를 통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쉽리스는 2025년 상반기에 약 4억 달러 규모의 추가 용선계약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025년 시장 노출 위험을 완전히 해소했으며, 2026년 용선계약 비중도 80%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회사의 미래 수익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회사는 연간 주당 배당금을 2.10달러로 인상했다. 이는 S&P 500 대비 약 4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 배당 인상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글로벌쉽리스는 17.3억 달러의 선행계약 매출과 평균 2.1년의 잔여 계약기간을 보유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은 5.11억 달러(이 중 8천만 달러는 제한된 현금)를 기록해 재무 안정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2022년 말 9.5억 달러였던 총부채를 7억 달러 미만으로 줄였으며, 순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0.7배로 낮췄다. 또한 가중평균 부채비용을 4.18%로 낮춰 효율적인 부채관리를 달성했다.

글로벌쉽리스는 노후 선박 3척을 매각해 2,830만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으며, 4분기에는 4번째 선박을 3,56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시장 기회를 활용한 선대 최적화의 성과를 보여준다.

회사의 견고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관세, 무역 차질,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태평양 항로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용선료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회사는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쉽리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컨테이너 해운시장에서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강조했다. 17.3억 달러의 선행계약 매출과 0.7배로 낮아진 순부채 대비 EBITDA 비율을 언급하며, 주주 환원 강화와 규율있는 자본 배분, 전략적 선박 매각을 통한 시장 기회 포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종합하면, 글로벌쉽리스의 실적발표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성과와 전략적 대응을 보여줬다. 배당 증가, 높은 용선계약 비중, 성공적인 자산 매각 등은 주주가치 제고와 재무 안정성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