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분기 EPS 소폭 하회에 주가 6% 급락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NASDAQ:AMD)가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수요일 장 전 주가가 6.08% 하락했다.

AI 모멘텀에 힘입어 매출 호조

AMD는 2분기 매출이 54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54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EPS는 0.58달러로 예상치 0.60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엔비디아(NASDAQ:NVDA)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같은 부문에서 73%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AMD의 2분기 비갭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3%를 기록했다. 회사는 AMD 인스팅트 MI308 GPU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약 8억 달러의 재고 및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총이익률은 54%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사 수 CEO는 "AI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며 "하반기에 강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MI355로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도전

수 CEO는 또한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칩 인스팅트 MI355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MI355는 엔비디아의 GB200 및 B200와 직접 경쟁하며 "확장 가능하고 개방된 대안"을 찾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다.

이 신규 칩은 MI300X의 성공을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의 핵심 지표인 메모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망

AMD는 2025년 AI 가속기 매출이 4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연간 전망을 재확인했다. AI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와 탄탄한 제품 라인업, 글로벌 입지 확대를 바탕으로 AMD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