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고객 되찾기 위해 가성비 메뉴 확대 나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되찾기 위해 가성비 메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크리스 켐프진스키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99달러 스낵랩과 5달러 세트메뉴 등의 프로모션이 지난 분기 매출을 견인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으로 매장 방문이 줄어든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핵심 메뉴'의 가격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가성비 메뉴 전략은 중산층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내며 이전의 고객 감소세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가구의 매장 방문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으며, 10달러 세트메뉴가 여전히 일부 고객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작용하면서 맥도날드의 큰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켐프진스키 CEO는 메뉴판에서 가성비 메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들 고객을 되찾고 맥도날드의 전반적인 가격 이미지를 개선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는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세계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비지블 알파가 전망한 2.6%를 웃돌았다.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2.5% 증가를 기록했으며, 해외 시장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내 고객 감소 영향을 상쇄하며 전체적인 매출 모멘텀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증권가는 맥도날드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의견 10건, 보유 의견 10건, 매도 의견 2건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주당 339.7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9.9%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