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테슬라, AI 로봇 혁명 주도할 것"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TSLA)가 실체형 AI 경쟁에서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4성급 애널리스트인 조나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회사의 장기 성장 잠재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의 AI와 로봇 분야 확장을 근거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410달러를 유지했다.

조나스는 시간당 5달러에 일하는 로봇 한 대가 시간당 25달러를 받는 인력 2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봇 한 대당 약 2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용 우위가 기업들이 로봇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자율주행차나 로봇에 의존하는 것을 불편해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항공 여행 초기에 비행이 위험해 보였던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안전성과 실질적인 비용 절감이 대중의 수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나스는 앞으로 로봇이 운전하는 차량이 현재 인간 운전자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마일당 0.20달러 미만으로 차량 공유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조나스는 가장 똑똑한 로봇과 AI 시스템도 에너지 없이는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과 충전 인프라가 장기 전략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GPU 없이는 BTU도 없다"는 것이다.

월가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매수 13건, 보유 15건, 매도 8건의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또한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05.3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24%의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