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듀오링고, 주가 급락 후 매수 기회 포착...AI 논란 딛고 실적 서프라이즈

2025-08-09 08:50:00
듀오링고, 주가 급락 후 매수 기회 포착...AI 논란 딛고 실적 서프라이즈

언어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가 올 여름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5월 52주 최고가 대비 40% 가까이 급락했다가 어제 실적 발표 후 30% 급등하며 마감은 14% 상승으로 마감했다.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52주 최고점 대비 30%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듀오링고의 극심한 변동성의 원인과 현재의 조정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AI 도입 논란으로 주가 급락

듀오링고 주식은 작년 8월 이후 3배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에, 나쁜 소식에 거품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루이스 폰 안 CEO가 2개월 전 듀오링고를 'AI 우선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 통상 AI 관련 발표는 주가 상승 요인이 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귀여운 녹색 부엉이 마스코트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듀오링고는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AI 우선' 전략과 이로 인한 잠재적 구조조정 가능성에 반발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구독 취소 위협이 이어졌다. CEO는 발언을 철회하고 듀오링고 마스코트 복장을 한 인터뷰어와 대화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보이콧이 실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실적으로 증명된 성장성

하지만 듀오링고는 2분기 실적으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논란이 있었던 시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10.2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일간 활성 사용자가 전년 3,400만 명에서 4,800만 명으로 40% 증가한 점이다. 이는 플랫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다.


경영진은 AI 기반 화상 통화 연습 기능 등이 사용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논란으로 사용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40%의 매출 성장은 여전히 인상적이며 장기 성장 궤도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



성장 잠재력 여전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이 영어를 배우거나 배우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4,8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는 이 거대한 시장의 일부에 불과하다. 또한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 학습 시장이 존재한다.



사업 다각화 추진

듀오링고는 언어를 넘어 체스, 수학, 음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언어 학습에 관심이 없는 새로운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



밸류에이션 부담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가 115배로 고평가 우려가 있다. 다만 2026년에는 77배로 낮아질 전망이며, 매출액 대비로는 2025년 기준 15배 수준으로 높지만 성장성을 고려하면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



투자의견과 목표가

월가는 최근 3개월간 10개의 매수, 3개의 보유, 0개의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 501.82달러는 현재가 대비 28%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듀오링고는 위험 감내도가 높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성장주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온라인 관심도로 인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 하지만 강력한 매출 성장과 사용자 증가세,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수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