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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PLTR)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식으로 부상했다. S&P 500 지수에서 올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140% 이상, 지난 12개월간 약 522% 상승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주가 동향을 보면 팔란티어는 올해 4월 S&P 500과 디커플링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장기 AI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분기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가이던스도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급격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크게 개선하는 보기 드문 사례가 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성과에는 가치투자자들이 주저할 만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따른다. 내부자 매도와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 축소는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를 꺼리는 투자자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강세 모멘텀이 약화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시장은 팔란티어를 혁신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팔란티어에 대한 매수 의견은 여전히 타당해 보인다. 시장의 회의론자들은 주가에만 집중한 나머지 더 큰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나 AI 분야에서 팔란티어처럼 48%의 매출 성장률과 46%의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당연히 이러한 실적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따른다. PER 326배, PSR 116배로 업계 평균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실적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이렇게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팔란티어의 최근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합산한 'Rule of 40' 점수는 94%로,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의 건전성 기준인 40%를 크게 상회한다.
이러한 수치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는 페어 아이작(FICO)과 인튜잇(INTU)만이 각각 69%와 77%로 근접한 수준을 보인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개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도 엔비디아(NVDA)가 122%로 앞서고, 일라이 릴리(LLY)가 89%, TSMC가 88%로 뒤를 잇는다.
팔란티어의 강세 논리는 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AI 소프트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기업의 실제 경쟁력 유지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오해가 있다.
예를 들어 알렉스 카프 CEO는 자주 '온톨로지'라는 고도로 기술적인 용어를 사용한다. 팔란티어의 맥락에서 온톨로지는 조직의 모든 데이터, 프로세스, 관계를 단일하고 통합된 운영상 의미 있는 구조로 조직화하고 매핑하는 데이터 모델 계층을 의미한다.
시티그룹의 경우 온보딩 프로세스가 9일에서 몇 초로 단축됐고, 패니메이의 경우 사기 탐지 시간이 2개월에서 몇 초로 줄었다. 이러한 개선은 수백만 달러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고, 총 잔여계약가치(RPO)가 전년 대비 76.6% 증가해 24.2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낙관적 전망에도 두 가지 주의점이 있다. 첫째, 기관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들만큼 이 주식에 열광하지 않는다. 내부자들은 매수는커녕 최근 3개월간 9,730만 달러어치를 매도했고, 헤지펀드들도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어 고평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여러 차례 목표가가 상향 조정됐음에도 월가는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다. 최근 3개월간 이 주식을 커버하는 16명의 애널리스트 중 4명만이 매수 의견이며, 13명은 중립, 2명은 매도 의견이다. PLTR의 평균 목표주가는 152.1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6.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팔란티어는 시장이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는 가장 명확한 사례일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들이 주저할 만한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Rule of 40 점수 94%, 지속적인 실적 서프라이즈, 꾸준한 가이던스 상향 등 견고한 지표들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팔란티어가 결국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언젠가는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약세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