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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의 주가가 상장 직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 직후 불과 며칠 만에 시가총액이 약 210억 달러나 감소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7월 31일 주당 8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번 주 내내 이 수준을 오르내리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그마는 상장 첫날 주가가 250% 급등하며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미국 상장기업 중 지난 30년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 1일에는 상승세가 이어져 주가가 공모가의 4배가 넘는 142.92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78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같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식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전체 주식의 7%만이 거래 가능했던 점이 수급 부족을 야기해 초기에 주가를 급등시켰다가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했음에도 피그마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37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P 500 기업들과 비교하면, 매출 대비 90배 이상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만이 이보다 높다. 코어위브와 서클 인터넷 그룹 같은 최근 상장 기업들도 초기 급등 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지만, 피그마의 급등락은 올해 가장 극적인 상장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증권가는 피그마를 높은 매출총이익률과 고객 유지율을 보유한 고성장 SaaS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제품의 높은 고착효과가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피그마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