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538% 폭등에 톱 투자자 `서둘러 매도하라` 경고

AI 열풍을 타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팔란티어(NASDAQ:PLTR)는 지난 1년간 538%라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단연 돋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팔란티어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상승 모멘텀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 관련 정부 계약이 주력 사업이지만,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93% 급증하며 전방위적 성장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실적은 면밀한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JR 리서치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유명 투자자는 이러한 성장세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며, 낙관론자들이 냉혹한 현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팁랭크스 상위 1% 애널리스트인 JR은 '팔란티어의 성장률이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 모멘텀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자들이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JR은 최근 체결된 미 육군과의 100억 달러 규모 10년 계약 등 회사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인정하면서도, 월가의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가 지속 가능한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P/E 배수가 250배에 육박하는 현 상황에서 주가는 '영원한' 성장세를 전제로 하고 있으나, 이는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상승 과정에서 느꼈던 흥분만큼이나 하락 시의 고통도 클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현재 주주들과 잠재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이나 매도를 권고했다.

월가의 시각은 이보다는 덜 직설적이지만, 여전히 회의적이다. 현재 애널리스트 의견은 '보유' 의견이 우세하며, 13명이 관망, 4명이 매수, 2명이 매도를 제시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52.1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9%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