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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팔란티어(PLTR)가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금요일 또 다시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2021년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2,500%에 육박한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50%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AI 활용 확대와 미국 정부와의 견고한 관계, 그리고 인상적인 실적 발표에 기인한다. 이러한 급등세로 팔란티어는 S&P 500(SPY) 기업 중 가장 비싼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예상 실적 대비 24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35배 수준인 엔비디아(NVDA) 등 다른 상승주들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모닝스타의 마크 지아렐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팔란티어는 훌륭한 기업이지만, 이런 고평가는 투자자들에게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한 수치가 엄청나다고 지적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다미안 레이머츠는 팔란티어가 경쟁사들과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면 향후 1년간 6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월가가 2025년에 예상하는 40억 달러나 2026년 전망치인 57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DA 데이비슨의 5성급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팔란티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FT)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면 향후 5년간 매년 50%의 성장률과 50%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은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2년간은 31%와 33%로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고평가 주식들은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급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투자자들에게 팔란티어의 상황은 명확하다.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실수할 여지가 거의 없어 향후 실적 발표가 특히 중요해질 전망이다.
월가는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5건, 보유 13건, 매도 2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154.5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7.1%의 하락 여지를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