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20 칩 놓고 중국 보안 우려 제기...트럼프는 중국 매출 15% 수익 공유 요구

엔비디아(NASDAQ:NVDA)의 H20 칩에 대해 중국이 백도어 위험 등 보안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 정부는 중국 판매에 대해 15%의 매출 수익 공유를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들에게 정부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의 H20 프로세서 사용을 피하라고 통보했다.

당국은 국영기업이나 민감한 프로젝트에서 H20 칩 사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기업들에 발송했다.

보도에 따르면 AMD(NASDAQ:AMD)도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MI308 칩이 구체적으로 언급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일요일, 중국 CCTV 계열 국영매체 위위안탄톈은 H20 칩이 환경 친화적이지 않으며 주요 분야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공문에서는 기업들이 국산 대체품 대신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이유와 보안 결함 발견 여부를 문의했다.

국영 매체들도 H20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에 이와 유사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엔비디아는 해당 칩이 안전하며 군사용이나 정부 인프라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H20은 군사 제품이 아니며 정부 인프라용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중국이 충분한 국산 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운영에 미국 프로세서를 의존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AMD는 중국에 저사양 AI 칩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워싱턴에 매출의 15%를 제공하는 데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블랙웰 AI 칩의 성능을 최대 50% 낮춘 버전을 중국에 제공하는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월요일 엔비디아 주가는 0.32% 하락했으며,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0.27%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