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AI 논란... 사용자가 2시간짜리 100문제 시험을 13분만에 96점 받아

아마존닷컴(NASDAQ:AMZN)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DAQ:NVDA)가 투자한 퍼플렉시티 AI가 논란에 휩싸였다. 한 사용자가 이 회사의 코멧 도구를 이용해 2시간 제한의 100문제 자격증 시험을 13분 만에 치르고 96점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퍼플렉시티 AI의 코멧, 시험 단 몇 분만에 완료

수요일, 한 사용자가 X(구 트위터)에서 퍼플렉시티 AI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를 태그하며 "오늘 2시간 제한의 100문제 자격증 시험을 봐야 했는데, @퍼플렉시티코멧을 사용했더니 13분 만에 끝냈고 96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스리니바스 CEO는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학업 부정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AI와 씨름하는 교육계

이번 사건은 AI를 이용한 부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뉴욕시 교육청은 학교 네트워크에서 챗GPT 사용을 차단했다.

베이 에리어의 버클리, 스탠포드, 산호세 주립대 등은 AI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방식을 재검토했다.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는 AI를 "첨단 표절 도구"라고 비판했지만, 기술 분석가 진 먼스터는 "미래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도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숙련 노동자도 AI 활용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7월, 캔버스 학습 플랫폼을 만든 인스트럭처 홀딩스는 오픈AI와 제휴를 맺고 생성형 AI를 수업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는 학교에서 AI 사용을 금지하던 것에서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 크롬 인수 노리는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는 최근 알파벳(NASDAQ:GOOG, GOOGL) 자회사인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34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대담한 제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는 모바일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크롬과 경쟁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전 설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