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마이클 버리, 버핏처럼 유나이티드헬스 매수 베팅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자신의 헤지펀드 사이온 자산운용을 통해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에 과감한 매수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SEC 공시를 통해 목요일 확인됐다.

•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목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대규모 매수 포지션 구축

버리는 13F 공시를 통해 유나이티드헬스 35만주에 대한 콜옵션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이 헬스케어 대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매입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근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공시에 따르면 버리의 투자는 레버리지가 높은 콜옵션과 함께 약 2만주, 60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 매수를 결합한 형태다.

버리의 이번 투자는 타이밍과 규모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5년 저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52주 최고가 630.73달러 대비 57.4% 하락한 상태다.

이번 지분 매입은 버리가 업종 반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6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요율이 예상을 상회했고, 최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헬스의 경쟁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 매수 포지션은 통상적으로 '약세'를 점쳐온 버리의 투자 성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빅쇼트 투자자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은 후 리셋 과정에 있는 이 우량기업에서 상승 여력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