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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트(INTU)가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거시경제 악화로 중소기업 고객 기반이 위협받는 가운데, 회사가 대규모 투자하고 있는 생성형 AI가 오히려 서비스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상태는 매우 견고하다. 최근 사업 동향을 볼 때 인튜이트는 AI 혁명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인튜이트는 전 사업부문에서 강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7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경영진은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13%에서 약 15%로 상향 조정했다. 인튜이트 규모의 기업이 이 정도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더욱 인상적이다. 인튜이트 고객의 대부분이 중소기업(SMB)임을 고려하면, 이는 인튜이트의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즉,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도 인튜이트 제품 사용을 줄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견고한 재무실적에도 불구하고 인튜이트 주가는 지난 1년간 기술 소프트웨어 섹터 ETF(IGV) 대비 부진했다. 이는 AI 기반 혁신으로 인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스타트업들은 인튜이트 플랫폼 전체와 경쟁하기보다는 생태계 내 특정 워크플로우를 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개별 기업이 존재적 위협이 되지는 않더라도, 전문화된 경쟁자들의 누적 효과는 여전히 상당할 수 있다.
2024년 세금 신고 시즌부터 정식 도입된 미국 정부의 무료 세금 신고 애플리케이션 '다이렉트 파일'은 인튜이트에 중요한 경쟁 위협으로 남아있다. IRS 시범사업 초기 결과에 따르면 12개 시범 주에서 14만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응답자의 90%가 경험을 '훌륭함' 또는 '평균 이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인튜이트는 'AI 기반 전문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AI 중심 스타트업이 따라올 수 없는 방대한 고객 및 재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고객들이 인튜이트의 클라우드 생태계 내에서 수년간의 기록을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어 제품 충성도도 높다.
인튜이트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은 60배에 근접해 정보기술 섹터 평균 대비 약 100%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다. 회사가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수익화하면서 인튜이트 엔터프라이즈 스위트를 통해 중견기업 시장을 확대한다면 이러한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수 있다.
월가에서 INTU는 최근 3개월간 22개의 매수, 1개의 보유, 0개의 매도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 845.45달러는 향후 12개월간 18.7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지난달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인튜이트가 '60억 달러 규모의 중견기업 ERP 및 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785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세이지와 제로 등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인튜이트가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인튜이트는 AI로 인한 경쟁 압박에 직면해 있지만, AI 군비 경쟁에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참여자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AI 혁신을 흡수하고 플랫폼에 통합하는 능력은 주목할 만한 강점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스타트업과 정부 지원 세금 솔루션의 잠재적 재등장 등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이 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징후가 없는 한, 전망은 월가의 강세 입장과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