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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메리 앤 데이비슨 오라클(ORCL) 최고보안책임자(CSO)가 내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사임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데이비슨은 미 해군 복무 후 1988년 오라클에 입사해 회사 최초의 CSO로 승진했다. 약 40년에 가까운 재직 기간 동안 업계의 유명 인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라클의 제품 보안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퇴임이 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비용을 절감하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6월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현재 일상적인 사이버보안 업무는 월마트(WMT) 전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였던 로버트 두하트 수석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편 데이비슨은 오랫동안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측근 자문역을 맡아왔으며, 2000년대 초반 오라클 제품의 '뚫리지 않는(unbreakable)' 브랜딩을 실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업계를 선도하는 보안 관행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지만, 논란도 있었다. 2015년에는 고객들이 오라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으려 시도하는 것이 자신의 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는 블로그 글을 게시해 반발을 샀다. 오라클은 이후 해당 글이 회사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삭제했다. 그럼에도 데이비슨이 오라클의 사이버보안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월가는 오라클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24건, 보유 의견 10건, 매도 의견 0건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의 주당 목표주가는 248.79달러로, 현재 주가가 적정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