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200일 성적표...팔란티어 급등, 테슬라 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지난 금요일로 200일을 맞았다.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S&P 500지수와 대부분의 주요 업종이 트럼프 2기의 변동성 높은 초반 국면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 성과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현재까지 6.6%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1기 같은 시점의 9%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산업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등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1기 초반에는 기술, 산업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헬스케어, 임의소비재 등 9개 업종이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1기와 2기의 성과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뚜렷한 차이를 보인 업종도 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이번에 훨씬 좋은 성과를 보인 반면, 임의소비재와 헬스케어는 눈에 띄게 부진했다.

테슬라의 부진이 임의소비재 업종의 발목을 잡았다. 이는 트럼프 재선 직후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별 종목 성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트럼프 2기 첫 200일 동안 160%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S&P 500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달러제너럴이 2위를 기록했으나, 팔란티어와는 9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상위 20개 종목 중 7개가 기술 기업으로, 다른 어떤 업종보다 많은 수를 차지했다.

트럼프 1기에는 얼라인 테크놀로지, 아리스타 네트웍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가 임의소비재 종목들과 함께 초반 강세를 보였다.

두 임기에서 가장 놀라운 공통점은 유틸리티 업종이었다.

NRG 에너지는 양 기간 모두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트럼프의 두 임기 모두에서 상위 20위 안에 든 유일한 종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