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바이킹 테라퓨틱스 인수 검토하나...4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대형 딜 임박` 관측

일라이 릴리(NYSE:LLY)가 최근 이례적으로 4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대형 인수 준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바이킹 테라퓨틱스(NASDAQ:VKTX)가 잠재적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형 인수 임박 관측

퓨처럼 에퀴티스의 셰이 볼루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라이 릴리 같은 기업이 4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대형 딜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볼루어는 일라이 릴리의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GLP-1 3상 임상시험 결과(72주간 12% 체중 감량)"를 언급하며 "바이킹 테라퓨틱스 인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가 최근 체중감량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식 54만9295주(1500만 달러 규모)를 매입했다는 소식이다.

일라이 릴리의 이례적 40년 만기 채권 발행

일라이 릴리의 멀티트랜치 채권 발행 결정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기 금리 고정을 꺼리는 시장 상황에서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2025년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중 만기 30년 이상 채권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일라이 릴리는 금리 하락 시기를 활용했으며, 주문량이 발행 규모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강했다.

공식적으로는 조달 자금의 용도를 '일반 기업 목적'으로 밝혔지만, 발행 규모와 시기를 고려할 때 전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티,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주관하는 이번 채권은 높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금리 수준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이번 조치는 대형 인수를 위한 전략적 포석일 수 있어, 바이킹 테라퓨틱스 관련 추측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주가 동향

일라이 릴리 주가는 월요일 0.45% 하락한 698.0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24% 추가 하락했다. 연초 대비 10.28%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24.27% 하락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단기, 중기, 장기 모두 약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성장성과 퀄리티 순위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월요일 S&P 500 ETF(NYSE:SPY)는 0.022% 하락한 643.30달러, 나스닥 100 ETF(NASDAQ:QQQ)는 0.040% 하락한 577.11달러에 마감했다. 화요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선물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