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일라이 릴리 주가 24% 급락에도 증권가 `매수` 의견 고수

2025-08-19 10:11:00
일라이 릴리 주가 24% 급락에도 증권가 `매수` 의견 고수

일라이 릴리(LLY) 주가가 지난 1년간 규제 우려와 임상시험 실망감,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약 24% 하락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도세 이면에는 견고한 실적이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 실적은 회사의 회복력을 입증했다. 이번 주가 조정으로 중기 성장 잠재력 대비 밸류에이션이 더욱 매력적인 수준이 되어 장기 가치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00달러 선까지 하락한 최근 주가는 장기 포지션을 구축하기에 적절한 기회로 판단된다.



주가 하락 배경

최근 일라이 릴리 주가 하락은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다. 투자자들은 여러 요인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 특히 미국 약가를 저렴한 해외 가격에 연동시키는 '최혜국 정책'으로 인한 제약업계 전반의 수익성 우려가 있다.


데이브 릭스 CEO는 미국 의료시스템의 비효율성, 특히 높은 소비자 부담과 관료주의를 지적했으며, 새로운 정책으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8월 7일 비만치료제 오포글립론의 임상시험에서 평균 12.4%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으나, 이는 월가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시장 전반의 변동성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와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의 성장 지속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주도하는 인크레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전체적인 그림을 가리고 있을 수 있다.



여전히 성장하는 일라이 릴리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8월 7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55.6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 147.1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31달러로 예상을 12.48% 웃돌았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다시 한번 실적을 견인했는데, 마운자로는 52억 달러(68% 증가), 젭바운드는 33.8억 달러(172% 증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약물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인크레틴 처방에서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생산비용 개선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은 3%p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23% 증가한 3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며, 과거 투자수익률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는 키순라 출시와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사 사이트원 테라퓨틱스 인수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강화를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00-620억 달러로,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21.75-2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데이브 릭스 CEO가 언급했듯이 "일라이 릴리는 순항 중"이며, 실적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숨겨진 보석인가

일라이 릴리는 항상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아왔으며, 이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0-60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28% 하락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주당 약 700달러 수준에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 23달러 기준 PER은 약 30배다. 향후 5년간 연평균 32%의 주당순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게는 저평가로 보인다.


S&P500의 평균 PER이 약 25배인 것과 비교하면, 30%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일라이 릴리의 프리미엄은 정당화된다. 지난 5년간 15%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과 8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은 뛰어난 규모의 경제를 보여주며, 이러한 성장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규제 변화나 임상시험 실패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현재 주가는 이미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전망

팁랭크스에 따르면 22명의 애널리스트가 일라이 릴리에 대해 강력한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17개의 매수와 5개의 보유 의견이 나왔다. 평균 목표주가는 924.42달러로 향후 12개월간 약 31%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매수 기회로 판단

일라이 릴리의 주가 하락은 실제 기업가치 하락보다는 과잉반응으로 보인다. 규제 우려, 임상시험 실망감, 경쟁 심화 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회사의 재무성과와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견인하는 강력한 매출 성장, 탄탄한 파이프라인, 상향된 가이던스 등을 고려할 때, 일라이 릴리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 스토리 중 하나로 평가된다. 따라서 현재 주가 수준은 함정이 아닌 투자 기회로 판단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