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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금요일 상승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위고비를 성인의 중등도에서 진행성 간섬유화를 동반한 대사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기 때문이다. 위고비는 MASH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GLP-1 치료제이며,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에 이어 두 번째 FDA 승인 약물이다.
FDA의 이번 결정은 ESSENCE 임상시험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위고비는 위약 투여군의 22%와 비교해 37%의 환자에서 간섬유화를 개선했으며, 간염 증상 해소율도 위약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이 약물이 미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하며 식이요법 및 운동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금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약 7% 상승하며 최근의 매도세에서 일부 반등했다. 회사는 몇 주 전 2025년 매출 전망을 13~21%에서 8~14%로 하향 조정해 시가총액이 약 700억 달러 감소한 바 있다.
반면 매드리갈의 주가는 노보의 승인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위고비의 시장 진입을 MASH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위협으로 보고 있다. 한편 후기 임상시험에서 티르제파티드를 시험 중인 일라이 릴리는 노보가 선점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추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번 FDA 승인으로 노보가 위고비를 비만과 심장질환을 넘어 간질환 치료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3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보는 위고비의 유럽과 일본 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ESSENCE 임상시험 2단계의 최종 결과는 2029년에 나올 예정이다. 경영진은 또한 보험사들과 접근성 및 보험 적용 확대를 위해 협의 중이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FDA 승인은 노보가 위고비를 체중 감량을 넘어 간질환 치료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GLP-1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FDA 승인은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하며 단기적으로 노보노디스크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노보노디스크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2건, 보유 5건, 매도 1건을 제시하며 '중립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66.1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6.2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