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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사업자 싱클레어(SBGI)가 경쟁사인 테그나(TGNA)와의 방송사업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처음 보도한 이번 합병 제안은 미국 미디어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싱클레어 주가는 4%, 테그나는 9% 상승했다.
싱클레어와 테그나는 모두 미국 전역에서 지역 TV 방송국을 소유·운영하는 미디어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싱클레어는 벤처스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핵심 방송 TV 사업을 테그나와 합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벤처스 사업부문에는 테니스채널과 기타 투자자산 등 비전통적 미디어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테그나 주식은 주당 25달러에서 30달러 사이로 평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싱클레어는 이사회가 벤처스 포트폴리오의 잠재적 분리를 포함한 방송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그나에 대한 이번 새로운 관심은 테그나가 이미 넥스타 미디어 그룹(NXST)과 매각 협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이달 초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제기됐다. 주목할 점은 싱클레어의 시가총액이 약 10억 달러에 불과한 반면 부채는 40억 달러가 넘는다는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넥스타의 기업가치는 약 63억 달러에 달한다. 소식통들은 싱클레어와 테그나의 합병이 양사의 막대한 부채로 인해 거래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테그나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인수 희망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2022년에는 헤지펀드 스탠다드제너럴과 부채를 포함해 86억 달러 규모의 비상장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일련의 규제 장벽으로 인해 거래가 무산된 바 있다.
월가는 싱클레어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2건, 보유 2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싱클레어의 주가 목표치는 주당 18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싱클레어 주가는 연초 대비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