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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냉혹한 현실 중 하나는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이 시장 패러다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제약 대기업 일라이 릴리가 이번 달 겪은 상황이 바로 그러했다. 2분기 실적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얼핏 보면 이러한 주가 하락은 과잉 반응으로 보일 수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6.31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인 6.0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기 EPS는 3.92달러였다. 매출액은 155.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54.2억 달러를 5.83%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113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 릴리 회장 겸 CEO는 "제프바운드와 마운자로의 강력한 판매 실적과 주요 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또 한 번의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체중감량 치료제 오포글립론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공개됐는데, 주요 평가지표는 달성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관점에서 보면 일라이 릴리의 주가 하락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경영진이 2025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것을 보면 기업의 자신감이 넘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옵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계량적 신호를 바탕으로 일라이 릴리 주가가 곧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 참여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상당한 위험도 동반한다. 대부분의 경우 옵션은 올인 또는 전무의 베팅이 된다. 또한 모든 옵션에는 만기가 있어 현물 거래처럼 변동성을 무한정 견딜 수 없다는 점에서 확률적 시간 제약이 따른다.
옵션 거래와 관련된 독특한 리스크 프로필을 고려할 때, 주가 예측 모델에서 입력 변수와 출력 변수 간의 통계적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통적인 재무분석에서는 이러한 연속성이 깨진다. 일반적으로 연구되는 지표들(수익이나 주가 등)은 연속적인 스칼라 신호로, 제한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신호들로부터 분석가들은 '좋은 가격' 또는 '나쁜 실적'과 같은 이산적 의미를 도출한다.
지난 10주 동안 일라이 릴리 주가는 6번의 매수세와 4번의 매도세를 보였으나 하락 추세를 보였다. 간단히 이 시퀀스를 '6-4-D'로 표현할 수 있다.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우세했음에도 하락 추세를 보인 것은 특이한 패턴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러한 시퀀스는 대부분 반전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2019년 1월 이후 68.42%의 경우에서 주가가 상승했으며, 중간 수익률은 2.47%를 기록했다.
월가는 일라이 릴리에 대해 매수 17건, 보유 5건, 매도 0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24.42달러로, 향후 1년간 약 32%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주가 변동성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이었지만, 새로운 투자자들에게는 잠재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사한 조건의 과거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향후 5주 동안 7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730달러 수준에서 큰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불 콜 스프레드가 형성되어 있어 고려해볼 만한 투자 기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