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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CRYPTO: BTC)의 여름 랠리가 첫 번째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고점 도달을 견인했던 기관투자자들의 ETF 자금 흐름이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글래스노드가 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현물 비트코인 ETF에 8억8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온체인 활동 약화와 현물 거래량 감소로 지속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가격 변동성 속에서 ETF를 통한 기관 수요가 '핵심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이 모멘텀 유지를 위해 꾸준한 자금 흐름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고는 시의적절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화요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CRYPTO: ETH) ETF에서 급격한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 펀드에서 5억2300만 달러가 환매됐다.
피델리티(CBOE: FBTC)가 2억4690만 달러로 유출을 주도했고, 그레이스케일(NYSE: GBTC)은 1억155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이더 ETF도 약세를 보여 4억2230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피델리티(CBOE: FETH)와 그레이스케일(NYSE: ETHE)이 주도했다.
이번 후퇴는 이전의 강한 기관 투자 흐름과 대조를 이룬다.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비트코인 ETF는 47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약 1억35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일평균 약 1억6000만 달러의 유출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의 12만 달러 돌파를 뒷받침했던 모멘텀이 약화됐다.
다만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3.8% 하락에 그쳤다.
시장 영향
커런시닷컴의 콘스탄틴 아니시모프 글로벌 CEO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유동성이 여전히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TF에서 6억4500만 달러가 유출됐음에도 비트코인은 3.8%만 하락했다. 이는 거래소에 대기 중인 320억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매수세가 여전히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아니시모프는 유출의 원인을 ETF 구조적 문제가 아닌 거시경제적 상황으로 지목했다. "개별 ETF의 문제라기보다는 광범위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주요 원인이다. 달러 강세와 9월 연준 금리인하 불확실성 증가와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기관 자금 흐름이 역전될 때 비트코인 랠리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수익 실현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량의 96%가 수익 구간에 있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며, 자금조달 금리와 옵션 스큐는 헤지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나 현물 거래는 감소세다.
현재로서는 기관 투자 심리가 공포보다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신념 변화라기보다 단기 차익실현으로 보인다"라고 아니시모프는 언급하며, 상당한 자금이 재진입을 기다리며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관 자금 흐름의 지속가능성, 즉 이번 중단 이후 재개될지 아니면 계속 유출될지가 비트코인이 현 수준에서 안정화될지 또는 더 깊은 조정을 겪을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