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株 3인방 주목...큐어리프·그린썸·IIPR `성장성 입증`

대마초 산업이 주(州)별 합법화 진전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방정부 차원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큐어리프 홀딩스, 그린썸 인더스트리스,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스 등 3개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생산, 소매, 부동산이라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생산 강자 큐어리프

큐어리프는 17개 주에서 154개 판매점과 19개 재배시설을 운영하는 대마초 생산 대기업이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3억14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분기 3억10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4년 2분기 3억4230만 달러와 비교하면 8% 감소했는데, 이는 가격 하락 등 미국 시장의 도전적 상황을 반영한다. 순손실은 5060만 달러(주당 0.07달러)로 1분기의 5480만 달러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조정 EBITDA는 6550만 달러로 21%의 마진을 유지하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운영 탄력성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제 사업의 성장세다. 2분기 국제 매출이 4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소수 파트너 지분을 매입해 큐어리프 인터내셔널의 완전 소유권을 확보했고, 특히 터키에서 의료용 대마초 라이선스를 획득해 2026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셀렉트 포뮬라X와 같은 고마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불법 시장의 무과세 이점으로 인한 마진 압박과 5억6100만 달러의 부채는 우려 요인이다. 그러나 앤썸 프리롤 등 신제품 출시와 뉴저지 등 성장 시장 진출, 해외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증권가는 큐어리프에 대해 '매수' 2건, '보유' 1건으로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목표주가는 3.24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30%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 강자 그린썸

그린썸은 14개 주에서 105개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 중심 기업이다. 2분기 매출은 2억93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GAAP 기준 순손실은 65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1170만 달러의 일회성 자산매각 손실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1100만 달러(희석주당 0.05달러)를 기록했을 것이다. 특히 12분기 연속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린썸의 강점은 라이선스 경쟁력이다. 주 정부의 엄격한 라이선스 규제로 인해 이는 미래 성장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현재 현금 1억7690만 달러, 부채 2억5000만 달러로 소매업체로서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그린썸에 대해 '매수' 2건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13.90달러로 약 84%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강자 IIPR

IIPR은 대마초 관련 부동산투자신탁(REIT)으로, 주 정부 인가 사업자들에게 부동산을 임대하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최근 실적에서 총매출은 62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980만 달러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파마칸, 4프론트 벤처스, 골드 플로라, 틸트 홀딩스 등 임차인들의 디폴트 때문이다.

조정 운영자금(AFFO)은 4840만 달러(주당 1.71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애널리스트 예상치 1.6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기 배당금 1.90달러를 유지해 현재 수익률은 14.6%에 달한다.

임차인 집중 리스크가 있으나, 테넌트 리프레시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미시간 소재 20.5만 평방피트 부지를 베리 그린에 재임대했고, 생명과학 REIT인 IQHQ에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5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매수 1건, 매도 1건으로 의견이 엇갈리며 '보유' 의견이다. 목표주가는 67.50달러로 약 27%의 상승여력이 제시됐다.

변동성 높은 시장서 차별화

대마초 산업은 가격 압박, 규제 불확실성, 불법 시장과의 경쟁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큐어리프의 글로벌 확장성, 그린썸의 수익성과 라이선스 우위, IIPR의 고수익 부동산 모델은 각각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이러한 차별화 전략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