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오리어리 "AI 생산성 급증과 관세 불확실성에 파월 금리인하 거부할 수도"

투자자 케빈 오리어리는 이번 주 초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한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 관세와 인공지능의 파괴적 영향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리어리 "연준, 시장 예상 빗나갈 수도"

오리어리는 월요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의 입장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기 말에 접어든 파월이 단순히 투자자나 정치인들을 달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정치적 동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파월의 연준 의장 임기는 2026년 5월에 종료된다.

오리어리는 "파월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적 재앙인 캘리포니아를 제외하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국가는 불이 붙은 것처럼 엄청나게 잘 돌아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위험자산을 포함한 자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고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미스터 원더풀'로 알려진 이 투자자는 연준이 최대 0.25%포인트 인하할 수 있지만, 파월이 금리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제시했다.

파월의 잭슨홀 시험대

시장은 금요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있을 파월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에 따르면 증권가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4%로 전망하고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파월이 "화해의 톤"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7월 단 7만3000개에 그친 실망스러운 고용 증가세는 통화완화의 근거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2분기 GDP가 연율 3%로 급증했지만, 관세와 물가 상승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남아있다.

AI 생산성과 노조의 반발

오리어리는 인공지능 도입 확대와 이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노동조합 간의 충돌도 언급했다. AFL-CIO 등 노동단체들은 무인자동차부터 작업장 모니터링까지 AI 규제를 위해 주 의회와 협력하고 있다.

"노조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오리어리는 AI가 경제 전 11개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험 등 금융서비스에서도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의 저항을 자동차에 반대하는 마차 제조업자에 비유하며, AI의 파괴적 혁신은 되돌릴 수 없으며 현재 시장 강세의 주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이렇게 뜨거운 이유 중 하나다. 시장은 AI를 통해 모든 곳에서 생산성과 마진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투자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