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수천만달러 투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벤처캐피털 펀드 1789 캐피털이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은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수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주요 내용

2023년 파트너로 합류한 트럼프 주니어의 펀드는 수천만달러를 투자하고 폴리마켓의 자문위원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1789 캐피털은 이전 폴리마켓의 기업가치 평가를 주도했던 파운더스 펀드와 함께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올해 60억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뤄진 세계 최대 예측시장 운영사인 폴리마켓은 그동안 미국 내 규제 장벽에 직면해 있었다.

현재 미국인들의 플랫폼 사용이 제한된 상태지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라이선스를 보유한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1억12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장 영향

폴리마켓은 법무부와 CFTC의 조사가 종결됐음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셰인 코플란 CEO의 아파트에 대한 FBI 압수수색도 포함된 조사였다.

거래 내막을 아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미드 말릭 1789 캐피털 설립자는 18개월 전 코플란과 협상을 시작했으나,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투자를 미뤄왔다고 전했다.

안두릴과 스페이스X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는 1789 캐피털은 폴리마켓을 잠재적 기업공개(IPO) 후보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초 폴리마켓의 경쟁사인 칼시에서도 유급 자문역을 맡고 있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2024년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전통적인 여론조사와 달리 정확하게 예측하며 주목을 받았다.